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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rank-in.net/movie/interview/31586)


아키모토 사야카 '저는 배우입니다.' "흔들리지 않을' 계기를 준 미타니 코키의 말은...



 소설/코믹 투고 커뮤니티 'E★에브리스타'에서 166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폭발적인 히트를 달성한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노예구-나와 23인의 노예'가 실사영화화 되었다. 혼고 카나타와 함께 더블 주연을 맡은 것은 전 AKB48 아키모토 사야카. 'AKB48을 졸업하고 곧 촬영이 시작됐다'고 하는, 본인에게 있어서 한 획이 되는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배우라는 일과 마주보는 방법을 들었다.


 2013년 8월 AKB48을 졸업한 아키모토. 그 직후 촬영이 시작된 본작품은, 아키모토에게 있어 특별한 작품이라는 위치라고 생각되지만 '그다지 졸업 후 첫작품이라는 의식은 없었지만, 그때까지 아이돌그룹에 있었기 때문에, 지배욕이나 복종욕이라는 인간 깊숙한 곳에 있는 복잡한 욕구 등을 표현하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있습니다.' 라고 심경을 이야기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한 이 작품에서는, 흡연씬이나, 바닥을 핥는 장면 등,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아키모토의 모습이 비춰지지만 '제 작품을 보는 건 민망하고, 무섭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 이유를 '자신이 없는건지.... 자신감이 생길 정도의 경험을 쌓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아키모토.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을 달성한 AKB48 전멤버들이 '배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는 조심스러운 발언을 하는 일이 많다. 그 이유를 아키모토 개인의 의견으로서 '컴플렉스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분석. 이어서 ' 깔끔하게 배우입니다, 라고 말하면 되잖아!라는 거죠. 최근, 저도 굉장히 그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예방선이랄까, 다양한 일을 해서 퇴로를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스스로를 회상했다.


 이런 아키모토의 생각의 핵심을 꿰뚫은 것이 연극 '국민의 영화'에서 연출을 맡았던 미타니 코키의 말이라고 한다. '미타니씨가 아키모토씨는 (배우라고 말하는 것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더 나아가 '아키모토씨는, 스스로 의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씩 더 배우라는 일이 좋고,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배우라는 일에 겁먹거나, 무서워하지 않죠.'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라고 술회.


 '이 말이 제 안에서 상당히 울림이 있었습니다.'라고 아키모토는 웃으며 '지금까지 스스로 상처받지 않도록 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한데, 자신을 너무 지키려고 들면, 그런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저는 배우입니다, 라고 말하는 건 무서웠고, 연기를 좋아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아도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좋다,고 얼버무렸지만, 최근엔 배우니까, 이런 연기를 하고싶다고 말할 수 있도록 마음먹고 있습니다.'라고 뜨겁게 이야기해주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8~9년간, 스스로에게 예방선을 만드는 것이 버릇이 되었기 때문에, 한 번 자신을 전부 부서트릴 역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손 좀 본다면 재밌겠다, 고 생각되는 소재로 있고싶다.'고 포부를 말하는 아키모토. '소노 시온 감독의 작품은 좋아하고, 실제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소노 감독 특유의, 내면을 전부 드러내는 것만 같은 연출도 체험해 보고 싶고, 한 편으로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처럼 힘을 뺀 감성도 배우고 싶다.'고 철저한 욕심쟁이다.


 그런 아키모토에게 '노예를 부리는 쪽과 노예가 되는 쪽 어느 쪽이 좋은가?'라고 물어보면 '만화를 읽었을 때는 어느 쪽이라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제 주장이 강하고, 제가 굉장히 많이 존경하는 분이 아니면 노예가 될 수 없어요. 그러니까 노예를 부리고 싶습니다.'라고 대답. 더해서 AKB48 멤버라면 누구를 노예로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망설임없이 '사시하라 (리노) ! (웃음)' 이라고 대답했다.


 영화 '노예구 나와 23인의 노예'는 6월 28일부터 전국공개.